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이것이 가져온 재앙은 너무나 큽니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습격'.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이 나쁜 먼지들을 탈탈 털어버릴 수 있는 기술
어디 없을까요?
미세먼지를 퇴치하고 미래 산업의 패권을 잡을 신기술에 도전장을 낸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자동차들을 공기청정기로 변신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데요.
이 위대한 도전에 산업부가 아낌없는 지원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난도 기술개발 지원 사업,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과제는
‘실외 미세먼지 정화 자동차’ 입니다.
미세먼지 주범에서
공기 정화 일꾼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면 가장 먼저 자동차가 멈춥니다. 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 발령 시 시행되는
비상저감조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후 자동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양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실외 미세먼지 정화 자동차’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를 공기 정화의 수단으로 전환시키는
파격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차량에 공기정화 필터를 부착해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죠.
지금까지 개발된 자동차 공기 정화 기술은 모두 실내에만 적용되는 제한적 기술이었는데요.
이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서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모든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의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의 냉각장치 및 필터 등을 활용하면서
차량 1대당 1일 10g 이상 수준의 미세먼지를 포집하고 정화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세먼지 ‘좋음’
→ 국민 건강 ‘매우 좋음’
지난 2019년은 한반도 미세먼지 ‘매우 나쁨’의 해였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76㎍/㎥ 이상을 기록한 날이 9일이나 되었다는데요.
1년 전에 비해 4배 이상이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폐렴, 폐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야기하죠.
특히 어린이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장기 발달에 악영향을 끼쳐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모체가 흡수한 대기오염 물질이 태반을 통해 전달되어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실외 미세먼지 정화 자동차’ 우리 미래 세대들을 위해 반드시 개발되어야 할 기술입니다.
기존의 공기정화 필터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기오염 해결기술의 실마리도 보일지 모릅니다.
2020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판이 커진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초고난도 연구개발 사업입니다.
금을 만드는 대담한 시도를 했던 고대 연금술사들의 정신을 본받아,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미래기술 개발을 목표로 출발했죠.
2019년에 ‘실외 미세먼지 정화 자동차’를 포함한 6개 과제를 확정하고 수행기관 18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산업부는 과제의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론을 가진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하고, 기술 파괴적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더욱 다양한 주제의 기술적 도전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2020년 확대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10개 과제를 새롭게 기획하고 118억 원 규모의 지원 자금을 투입합니다.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편하는 위대한 여정, 그 끝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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