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화려함을 더한 철강산업 컬러강판

올 2021년 상반기, 철강업계에는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철강 생산량이 줄어 철광석의 가격이 높아지며 철광석을 사용한 완제품들의 가격도 함께 상승하였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자동차, 가전 등의 산업에 활력이 돌며 철강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철강업계의 고부가가치산업 '컬러강판'의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며
수출증가까지 이어졌습니다. 
국내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대표기업 네 곳의 지난해 컬러 강판 생산량을 더하면
174만 2000톤에 달할 정도로 컬러강판의 인기는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컬러강판"

컬러강판은 열이나 특수한 도료를 사용해 표면에 무늬를 입힌 철강제품입니다. 
건축현장에서는 건물의 내외장재로 인기를 누리고, 
냉장고나 TV 등 우리 일상 속 가전제품에도 흔히 쓰이게 되면서 
철강업계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컬러강판 사용 분야"

국내 철강기업 K사는 미국의 화학제품회사 D사와 함께 불소 라미네이트 컬러강판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제작되며, 
오염이나 화학물질에 강해 건물 외부 자재로 사용된다면
적은 유지보수비로 오랫동안 건물의 외관을 유지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국내 철강기업 P사와 외장마감재업체 J사가 협력해 개발한 컬러강판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시공이 간편하고, 다양한 크기로 제작이 가능한 컬러강판의 장점을 유지하며
점토, 목재 소재의 건자재 질감을 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신제품은
업계에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던 올해 초에는 국내 D사의 항균 컬러강판이 활약했습니다. 
수술실이나 식품회사 등 세균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공간에 주로 쓰이는 항균 컬러강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내장재로 적용되며 선별진료소의 안전을 보강했습니다. 

 

"컬러강판의 활용"

가전제품 분야에서 컬러강판의 수요가 급증하며, 내수시장의 규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중반, 국내 가전제품제조기업 S사가 컬러를 더한 소비자 맞춤형 가전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백색가전' 대신 색색의 냉장고와 건조기 등 '컬러가전'이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TV,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 프리미엄라인에 개성을 더할 수 있는
컬러강판이 사용되며
컬러강판의 내수시장도 2018년 126만 7000톤에서 2020년 144만 7000톤까지 성장해왔습니다. 

컬러강판은 최근 전기차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질의 컬러강판을 사용하면 차량의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업계에서는 컬러강판이 전기차의 연비를 향상시키고,
탄소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축이나 가전제품 분야 외에도 항균 컬러강판은
농촌산업에 4차 산업혁명을 더한 스마트팜 조성에 활용되는 등
기술력 발달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컬러강판의 전망"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리서치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컬러강판 시장 규모는 2019년 24조원에서 2024년에는 3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컬러강판의 수요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의 호재도 컬러강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컬러강판을 제작하는 데에 필수적인 아연, 열연강판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해 
국내 철강사들은 건자재용 컬러강판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한계점"

컬러강판업계가 극복해야 할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EU에서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면
우리나라의 철강 수출이 약 12%까지도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EU 수출품목 중 철강과 철강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계는 타격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

국내 컬러강판 생산 업체들 사이의 생산 경쟁은 치열합니다. 
새로운 기술력을 담은 신제품 출시, 컬러강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 등 
국내 업체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건축, 가전 분야의 수요 증가와 전기차, 스마트팜 등 새로운 접목 분야까지 
다양한 곳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컬러강판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문 출처 : 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mosf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