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은 어느 시대나 세대를 막론하고 개인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옛 속담에 "오뉴월 품앗이도 먼저 갚으랬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서로 돕는 품앗이를 받기만 하고 갚지 않는 사람은 신용이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신용도가 수치화되어 금융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액 상한선, 적용금리 등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개인의 신용은 등급에 의해 평가되어 왔는데요.
2021년 1월 1일부터는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보험, 신용카드사, 금융투자회사 등
전 금융권에 '신용점수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오늘은 기존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전환되면서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또 신용점수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전환
작년까지 개인 신용평가는 '신용등급제'로 운영됐었는데요.
신용등급제는 신용평가사가 금융거래 정보와 공공기관 개인 신용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개인 신용도를 평가하여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총 10개의 등급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존 신용등급제는 대출심사 시 비슷한 신용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단 몇 점 차이로 하위 등급 적용을 받아 불이익을 받는 문제점 등이 발생했었는데요.
이처럼 신용등급제에서 나타나는 문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점수제'를 도입했습니다.
신용점수제란 개인 신용을 1점부터 1,000점까지의 점수로 구분하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에서는 2019년 1월부터 시범 적용했으며,
작년 말(2020년 12월 29일~31일)부터는 전 금융권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제의 주요 내용
신용점수제가 실시됨에 따라, 개인신용평가회사(CB사)는 개인 신용평점을 산정하여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데요.
이에 금융소비자는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신용도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회사의 경우,
이전과 같이 신용등급에 따른 획일적인 대출심사가 아닌 세부적인 신용평점을 보고
금융소비자의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카드 발급, 서민금융상품 지원대상과 관련된 법령상 신용등급 기준도
개인 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신용관리는 어떻게?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신용도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중 '신용 조회'는 관리의 첫 단계로써,
개인신용평가회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혹은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 사들을 통해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체는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소액이라도 연체하게 되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출이자가 아닌 통신비, 세금, 건강보험 연체 등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연체가 단 하루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이 밖에, 주거래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갚을 능력을 고려하여 적정한 채무 규모를 설정하고,
연체된 채무를 상환할 경우 오래된 채무부터 갚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연락처가 바뀌게 되면 거래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하는 것 등도
신용점수를 관리하는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금융소비자 약 250만 명이
연 1% 포인트 수준의 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신용점수제가 올 한해 모든 국민이 슬기롭게 소비 계획을 짜고,
금융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용점수제 시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위원회 누리집 내 보도자료
'21.1.1일부터는 신용점수로 자신의 신용을 확인하세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 : 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mos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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